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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건교사 안은영(2020)

 

진짜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개갓작.. 영화같은 연출도 좋았고 이경미 감독님 특유의 그로테스크함도 너무 취향이었다. 사실 이렇게까지 기괴할 줄은 몰랐지만 ㅋㅋ 원작 소설을 안 읽고 예고편을 먼저 봤더니 드라마 자체도 예고편처럼 귀염뿅뿅 젤리들만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나의 크나큰 착각이었고 ;; 근데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았다. 트위터에서 기괴하고 발랄하다는 평을 봤는데 너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함. 아 근데 감독님이 시즌2까지 생각하시고 일부러 다 안 보여주신듯.. 시즌2에서 행복한 안전, 일광소독 세계관 확장돼서 풀릴 생각하니까 벌써 가슴이 뛴다 

 

안은영 캐릭터가 진짜 압권이라고 생각했던 게 사람들 돕는일을 귀찮아 하면서도 성실히 임한다는 점에서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걍 안돕고 살면 되는 거 아닌가? 라고 하기엔 은영이가 너무 착하다.. 불의를 못 참는다 우리 은영이가 

 

사운드트랙도 좋았다.. 나를 아느냐 나는 안은영 이거는 일단 중독성이 저세상이고

하 가끔 포켓몬 떡잎마을 브금같은 OST 나올 때 있었는데 난 그게 너무 좋더라.. 사운드트랙 알고싶다